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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돈내산 변호사 선임 후기입니다.

살면서 제가 소송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 황당한 일이 생겨서 고민 끝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나 변호사 사무실을 알려드릴 순 없지만

제가 변호사를 어떻게 알아보고 선임했는지, 상담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선임 비용은 어떻게 되었는지 공유하려고 해요.

 

 


 

 

1. 변호사 선임하기: 로펌 VS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선임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변호사의 이력이었습니다.

로펌 소속 변호사에게 의뢰할 것인지 개인 법률사무소의 변호사에게 의뢰할 것인지 고민을 했는데요,

저의 사건은 매우 단순한 케이스라서 대형 로펌에 의뢰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우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로펌들은 배제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비쌀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개인사무소와 소형 로펌 위주로 검색했고, 제가 의뢰할 분야만 담당하는 곳으로 찾았습니다.

(형사 전문, 이혼 전문, 부동산 전문 등등 이렇게 전문 분야가 확실한 분을 찾았어요!)

 

아무래도 로펌보다는 개인사무소가 좀 더 분야가 뚜렷한 면이 있었는데요,

방문해서 상담을 해보기 전에 전화로 사건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니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더라구요.

 

우선 소형 로펌 한 군데에 전화해봤는데, 이미 판례가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했던 답변과는

너무 동떨어진 답변을 해주어서 여긴 패스했고요.(제가 법적으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미 판례가 있는

매우 단순한 건이었거든요... 그리고 모두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수준의 내용이었고... 그런데 전화상담에서부터

소극적인 태도, 방어적인 태도로 나오는 로펌은 더 이상 얘기해볼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반면, 다음에 전화한 개인 사무소는 좀 더 확실한 대답을 해와서 그쪽으로 방문하고 상담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이 전문분야의 사건들만 맡다 보니 훨씬 전문성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관련한 이력도 너무나 화려하셨고요...!!!

 

참고로 변호사를 찾을 때는 로스쿨 출신은 배제하였고요, 사시 출신 변호사만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젊어 보이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나이가 어느 정도는 있어 보이는 분으로 섭외(?)했습니다.

아, 그리고 상대적으로 로펌은 변호사들의 이력을 확인하기가 개인 사무소 대비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2. 변호사 사무실 방문 썰

 

주말인데도 상담을 해주셔서 먼저 전화로 간단하게 상담을 나눈 사무장님을 통해 변호사님과 상담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사무실에 방문하니, 우선 사무장님과 전화로 다 얘기하지 못한 것들을 상담했고요.

하지만 이미 전화로 80% 이상은 말씀을 드린 상태였고, 쟁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사무장님이 미리 물어보셨기 때문에

이 과정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변호사님과 만나 상담하고 증거(?)들도 보여드렸는데,

제 케이스가 워낙 단순하기도 하고 그 분야에서는 정말 입문 수준의(?) 건이라 그런지 상담이 정말 후다닥 끝났습니다.

판단을 이끌어내는 기준들이 너무 명확한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부터 진행할 건지 진행 절차부터 대략 설명을 들었고 상담은 생각보다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정신없이 호로록 상담이 끝났고, 승률 100%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비교적 쉬운 케이스이고 승소할 가능성이 다분하며

이미 승소한 판례가 여럿 있다는 얘기와 함께 변호사님은 사라지셨습니다.

상담이 길진 않았지만, 이렇게 화끈하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고 확실하게 말해주는 편이 좋았습니다.

그 후, 수임료와 같은 비용적인 이야기들은 사무장님과 더 나누었고

더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물은 뒤 사건을 의뢰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약정서를 작성하였고 이렇게 변호사 선임이 끝났습니다!

 

 

3. 변호사 수임료, 성공 보수, 수임료 외 추가 비용

 

변호사 수임료는 사무실마다, 로펌마다 다르겠지요?

제가 여러 군데를 전화해보고 상담받아본 게 아니라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변호사 선임 비용은 550만 원이 들었습니다.

민사 사건이고 비교적 단순한 문제임을 감안해주세요. 모르긴 몰라도 왠지 형사 사건은 수임료가 더 비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성공 보수가 따로 있는데, 저희가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낼 시 성공 보수 500만 원을 추가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럼 소송을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상대방과 합의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엔 성공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이를테면 5천만 원을 손해배상받는 것인데, 1천만 원만 보상을 받는다면?

역시 원하는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성공 보수는 따로 없다고 합니다. (사건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수임료는 선불, 성공 보수는 후불입니다.

 

그리고 소송을 위해 중간중간에 여러 가지 비용이 들더라고요. 대략 100만 원 안쪽이었는데,

인지대?? 등등 아무튼 법원에 내야 하는 금액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변호사 비용 말고도 소송에 드는 추가 비용이 있어요.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제 변호사 수임료는 상대편이 지불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공보수는 제가 지불하고요.

소장에 이런 수임료에 대한 내용도 기재를 한다고 해요.

 

 

 

이렇게 제 인생 첫 변호사 선임이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는 각종 법원에 납부해야 하는 돈 입금하라 하면 제때 입금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만 남았습니다.

변호사 선임이 아무래도 비용 때문에 많이들 겁나실 텐데, 아무쪼록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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