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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라는 종착역에 도달하려면 끝없는 공부와 엉덩이 싸움으로 긴 여정을 견뎌내야 하는데,

그 여정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로스쿨 입학이 되겠다.

 

사법고시가 폐지되고, 이제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은 '로스쿨' 뿐이기 때문이다.

(변호사시험을 보기 위한 자격은 로스쿨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이다.)

 

그럼 로스쿨, 다시 말해 '법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가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로스쿨 입학 3종 세트라는 것이 있다.

이른바 '학.토.릿'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것은 로스쿨에 지원할 때 필요한 필수 요소가 된다.

 

학토릿이란 '학점, 토익, 리트(LEET)'을 줄여 말하는 것으로, 학점과 토익은 우리가 다 아는 그것이고

리트(LEET)는 법학적성시험을 말한다.

(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첫 글자를 따와 LEET가 되었다.)

 

LEET는 각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입학전형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요소 중 하나로

로스쿨 입학 전에 이 시험의 성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시험은 당해 학년도에만 유효하기 때문에 토익처럼 2년의 유효 기한을 준다거나 하지 않는다.

로스쿨 원서 접수하는 해에 이 시험의 성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시험은 총 3개 과목으로

1교시 언어이해 / 2교시 추리논증 / 3교시 논술

세 개 영역인데, 과목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뭔가 공부한다고 해서 될 시험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법학적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법학적성'시험이기 때문에,

법조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을 함양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시험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철학/과학/예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주고 잘 이해하는지 체크하고

어떤 이벤트에 대해 추리와 논거를 잘 나열할 수 있는지, 합리적으로 추리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그런 유형들의 문제이다. 그래서인지, LEET에 특화된 사람들이 따로 있다고 할까... 이런 쪽으로 유난히 발달한 사람들은

어려서 다독하고 신문도 많이 읽어왔다면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보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너무나 어려운 시험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그 와중에 본인 적성과 무관하게 뭐든 잘하는 괴물도 있...)

 

 

아래는 법학적성시험의 시험 영역과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 시간이다.

(점심 먹고 논술인데... 점심이 잘 넘어갈까나...)

 

 

 

 

리트 시험은 학원이나 인강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독학이나 스터디로도 하는 것 같다.

신문 사설을 꾸준히 읽고, 각 분야의 여러 지문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각 분야의 최신 뉴스나 트렌드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사람마다 취약한 분야가 있을 텐데 (나의 경우 과학...)

사실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일단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얼어버리는 게 사람이니까. 가급적 생소한 분야의 주제와 단어들에도 익숙해지고

그런 글들도 많이 읽어 독해력도 높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법학적성시험 사이트에서는 역대 기출문제도 제공하고 있으니, 무작정 도전하기보다는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두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내가 과연 법조인의 적성을 갖고 있는가(...)를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www.le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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